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구려-수 전쟁 (문단 편집) == 명칭에 대한 문제 == 한·중·일 역사학계에서는 전통적으로 고(구)려를 '여', 백제를 '제', 신라를 '나'로 약칭하여 왔다. 이에 따르면 7세기경 형성된 고구려와 백제의 동맹은 여제 동맹, 신라와 고려의 왕조 교체기는 나말여초, 같은 시기에 형성된 신라와 당의 연합은 나당 연합이 된다. 한편 '고백 동맹'이나 '신말고초', '신당 연합' 등의 표현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고백 동맹' 같은 경우 구글로 검색하면 단 7건이 나올 뿐이다.]. [[고려]]와 [[조선]]의 왕조 교체기도 통상 '[[여말선초]]'라고 일컫는다. 특히 고구려에서 국가 정체성이 담겨 있는 글자는 '려'이고 '고'는 '려'를 수식하는 글자라는 견해도 있다. [[왕망]]의 [[신나라]]에 고구려현[* 이전 사학계에서는 고구려와 고구려현을 완전히 같은 실체로 보았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다르지는 않되 후대의 고구려 본체는 아니고 일종의 원형(프로토타입) 정도로 보는 견해가 많다.]이 복속하지 않자 고구려현을 '''하'''구려현으로 낮춰 부르게 했다는 기록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역사학계에서 통용된 명명법에 따르면 고구려-수 전쟁을 여수 전쟁으로 불러야 하지만 정작 실제 용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고대사 전공인 노태돈 교수가 집필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명칭은 여수전쟁으로 되어 있다.[[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36400|#]] 이는 역사학계 내에서 공식적으로는 이 분쟁에 대해 합의된 명칭이 없기 때문이다. 현 한국사학계는 '''전쟁'''이라는 호칭을 근대적인 현상으로 간주하고 전근대 존재하였던 무력분쟁을 전쟁으로 호칭하는 것에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개념에 담긴 차별성이나 비하성, 또 국제정치에서의 여파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왜란이나 호란, 양요 같은 명칭을 꿋꿋이 고수하고 있다.[* 일례로 '왜'나 '호'가 갖고 있는 차별성 때문에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조일전쟁' 또는 '조청전쟁' 등으로 수정하려고 한 적이 있다. 당연히 역사학계에서 격렬하게 반대하였고, 타협안으로 제시한 것이 '임진전쟁'이나 '병자전쟁'이었으나 이마저도 필자들에 의해 기각되었다. 따라서 현행 한국사 교과서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며, 관계사적으로 양란의 의미를 부여해야만 하는 동아시아사 교과서만 제한적으로 임진전쟁, 병자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문제는 해당 분쟁에 대한 당대의 명명이 남아 있으면 차선책이나마 그것을 차용하면 되는데([[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 고려시대까지는 기록의 부실함으로 인해 그러한 명명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이런 분쟁은 대충 X의 침공이나 X의 침략, 대X항쟁 등으로 퉁치며, 여기에는 특별히 기준이 없다. 이런 과정에서 사용하는 항쟁이나 침략이라는 표현은 오히려 개념의 가치중립성을 깨뜨리는 문제를 가져온다. 따라서 이러한 풍조는 개념의 학문적 정의를 모호하게 만들어 결론적으로는 비역사적으로 정의된다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즉, 그냥 전쟁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기 위한, 본말이 전도된 억지에 불과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정확한 명명을 피한 결과 고수전쟁이나 고당전쟁처럼 역사적 맥락이 거세된 잘못된 표현이 대중들에게 통용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풍조 때문에 현 한국 사학계에서는 그냥 '''수의 고구려 침공''', '''당(나당연합군)의 고구려 침공''' 정도의 일반명사로 이 분쟁을 지칭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따라서 논문에서 중요한 키워드 설정도 안되어 있어 관련 연구사에 대한 접근성도 심각하게 떨어진다. 억지로 표제화시켜야 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고구려의 대수(對隋)/대당(對唐) 전쟁[* 이나마도 과거에는 항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혹은 고구려-수 전쟁/[[고구려-당 전쟁]]으로 부른다.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고구려-수 전쟁과 여수전쟁이라는 항목이 둘 다 있으며, [[위키백과]]는 고수 전쟁, 고당 전쟁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현재는 고구려-수/고구려-당 전쟁으로 등록되어 있고 고수 전쟁, 고당 전쟁이라는 리다이렉트를 허용하되 항목 내에서는 여수 전쟁, 여당 전쟁이라는 약칭만 쓰여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